“해야 하는 걸 알면서도 자꾸 미루게 돼요.”
많은 분들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자꾸만 유튜브를 보거나, 청소를 시작하거나, 갑자기 책장을 정리하기도 하지요. 해야 할 일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채 하루를 끝내는 경험, 한 번쯤 있으셨을 겁니다.
이 글에서는 미루는 습관의 본질을 함께 들여다보고, 『더 빠르게 실패하기(Fail Fast, Fail Often)』라는 책의 통찰을 빌려 실행력 있는 삶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미루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
미루는 습관의 원인은 단순한 게으름이 아닙니다. 많은 경우, 그 이면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내가 제대로 못 해내면 어쩌지?", "완벽하게 해내야 하니까 지금은 때가 아니야." 이런 생각이 들면서 행동을 계속 뒤로 미루게 되는 것이죠.
특히 책임감이 강하고 결과에 예민한 사람일수록 완벽주의적 성향 때문에 오히려 시작을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면 실패하지 않는다고 믿는 것이죠. 하지만 진짜 문제는 ‘실패’ 자체가 아니라, ‘시작하지 않는 것’에 있다는 점을 우리는 종종 잊고 살아갑니다.
👉『더 빠르게 실패하기』가 주는 깨달음
『더 빠르게 실패하기』는 그런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실패는 피할 대상이 아니라 활용할 자산"이라고 말합니다.
완벽하게 준비된 후에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한 후에 배우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거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뭔가를 시도하기 전에 완벽한 계획을 세우느라 시간을 보냅니다. 계획만 계속 세우다 결국 행동은 하지 못하고, 자기 효능감은 떨어지고, 다시 미루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이렇게 말합니다.
“작게라도 시작하라. 빠르게 실패하고, 그 실패를 통해 성장하라.”
이 메시지는 미루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매우 실질적인 조언입니다. ‘지금 이게 맞을까?’라는 고민보다는, ‘일단 해보고 아닌 걸 알면 수정하면 되지’라는 태도를 가지면 행동이 훨씬 가벼워지거든요.
행동을 미루지 않는 습관 만들기
1. 작게 쪼개서 지금 시작하세요
‘블로그 글 쓰기’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그냥 메모장에 제목 한 줄만 적어보세요. ‘운동하기’가 부담된다면, 5분만 스트레칭을 해보세요. 중요한 건 완성도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2. 계획보다 실행을 우선하세요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많은 시간을 계획에만 쓰면 오히려 실행력이 떨어집니다. 70% 준비됐으면 바로 시작하세요. 나머지 30%는 해보면서 배워도 충분합니다.
3. 실패를 데이터로 받아들이세요
‘이번에도 미뤘다’는 자책보다, ‘왜 미뤘을까?’를 관찰해 보세요.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 때문에 행동을 멈추는지 알게 되면, 그다음엔 다르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 실행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실행력이 좋은 사람은 원래 성격이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실행력은 습관과 환경의 결과물입니다. 작게라도 행동을 시작하고, 실패를 통해 피드백을 얻고, 그 피드백을 다음 행동에 반영하는 것.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우리는 점점 미루지 않는 사람이 되어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행동은 우리에게 자신감을 준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더라도 내가 직접 해냈다는 경험은 자기 효능감을 키워주고, ‘다음에도 할 수 있다’는 내면의 믿음을 만들어줍니다.
"망설이느니, 일단 해보자"
미루는 습관은 단번에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작게 시작하는’ 연습을 통해 충분히 바뀔 수 있습니다.
『더 빠르게 실패하기』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완벽한 타이밍은 오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좋은 출발점이다.”
그러니 오늘, 해야 할 일 중 하나를 작게라도 시작해 보세요. 처음은 부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작이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줄 것입니다. 행동은 곧 변화의 시작이니까요.